여러분들은 독립영화 자주 보시나요? 저는 가끔 재밌다는 소문이 들리는 영화만 간혹 찾아보곤 합니다. 이번에는 <박화영>이라는 영화에 관한 소식을 듣고 보게되었습니다.


특히 감독이 다른 독립영화인 <똥파리>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이훈 감독이라 찾아보게 된 점도 있습니다. 영화 <똥파리>를 워낙 재밌게 보아서 출연했던 배우들이 모두 정감가고 좋았습니다.

박화영 이훈 감독박화영 이훈 감독

영화 <박화영>은 상영시간(플레이타임)은 1시간 40분으로 독립영화 중에서는 긴편에 속하고, 극장에서 주력으로 미는 대중영화 치고는 살짝 짧은 느낌입니다. 줄거리 진행으로 보았을 때는 딱 적절한 시간 이었다고 보입니다. 최근 대중영화들은 시간을 억지로 늘리는 느낌이 들어서 볼 때 불편했는데 영화 <박화영>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0대 가출청소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박화영이라는 주인공의 아지트를 집으로 생활하는 비행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영화를 다보고 나서 평을 보니 너무 사실적이라는 말이 많은 것을 보면, 실제이야기를 잘 그려낸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한건 촬영기간이 약 50일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2017년 2월 12일부터 2017년 4월 7일까지 촬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독립영화 특성상 촬영기간이 짧은 것이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

영화 <박화영> 결말은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박화영(김가희)은 살인사건을 뒤집어 쓰고 감옥을 갔다 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감옥가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미성년자임을 감안해도 살인사건이므로 소년원은 갔다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소 후에는 알바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또다른 이들의 엄마로써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박화영박화영(김가희)

연예인으로 활동하던 은미정(강민아)은 몇년 후의 모습에서도 연예인으로 활동합니다. 과거는 세탁한 체 모델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몇년만에 박화영을 만나서 술자리를 가지지만, 옛날 이야기에 대해서는 회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은미정(강민아)은미정(강민아)

영화에서 날짜 흐름을 자막으로 넣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여주면서 스마트폰 버전의 변화로 날짜흐름을 암시하는 점도 특이하였습니다. 결말에서는 아이폰 6s버전까지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2015년도 이후의 모습을 영화 마지막에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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