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듣다 조혜련 씨 근황을 오랜만에 듣게 되었습니다. 최근 연극을 하고 계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라디오를 듣던 중 같이 라디오를 듣고 있던 친구가 조혜련 씨가 욕먹는 이유를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얘기인데..

 

그래서 정리해보았습니다.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1.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했던 멘트 중 한국비하 관련 망언.

 

2. "엄마가 뭐길래" 예능프로에서의 발언 및 행동

 

 

 

첫 번째, 일본 진출 후 일본 방송에서 했던 멘트는 몇 가지가 있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 및 반박을 따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루머 1

한국에서는 이런 데서도 깎아달라고 해야 한다.

-설명: 일본 예능 프로(오네맨즈)에서 고급 명품샵에 갔을 때 한 말. 같이 방송 중이던 윤손하마저 당황시켰다.

 

-반박: 해당 방송을 보면, 명품샵에서 깎아 달라고 한 것은 맞으나, '한국에서는~'과 같은 말은 한 적이 없으며, 윤손하 씨가 당황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루머 2

일본 예능 프로 링컨 출연 당시 일본 가수가 기미가요를 부르는데 박수를 쳤었다.

 

-반박: 박수를 친 것은 사실이나, 해당 기미가요 공연 자체가 대본에 없던 가수의 애드립이었으며, 그저 가수가 노래를 부르기에 분위기에 맞춰 박수를 친 것이라고 조혜련 씨가 해명하였습니다. 실제 기미가요의 멜로디나 가사에 대해서 굳이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면 납득할만합니다.

 

기미가요 조혜련씨 방송화면

 

 

무릎팍 도사에서 해명영상

 

 

 

루머 3

한국의 아나운서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려고 아나운서 한다.

-설명: 아무리 생각해봐도 KBS 노현정 아나운서를 타깃으로 비하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반박: 일본 데뷔 시에 개그를 하다 나온 실언이라고 조혜련 스스로가 인정하였습니다. 그 당시 흔히 가졌던 여자 아나운서에 대한 편견으로 농담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혜련 씨 스스로도 이 농담은 잘못했다고 인정하면서 자숙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저격하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누구도 언급한 적은 없었으므로 누군가를 저격했다는 부분만큼은 허무맹랑한 루머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논란이 되어 욕먹게 된 이유는 tv조선에서 했던 "엄마가 뭐길래"에서의 발언 및 행동입니다. 예능 프로 이긴 하지만 실제 생활모습을 바탕으로 아이와 조혜련 씨의 관계를 비추어 주었던 리얼예능이었습니다. 당시 큰 비난을 받았던 모습은 조혜련씨의 꼰대(?) 같은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말하기보다는 들어주는 것이 필요해 보이는 모습이 종종 보였습니다. 상대방(아이들)이 스스로 말을 꺼내 대화가 가능하도록 분위기 조성이나 평소의 언행에 대한 조심성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시청자들이 아이들의 모습에 더 집중하고 몰입하면서 비판이 조혜련 씨에게 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방송이라 악의적인 편집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니면 모두 대본일 수도 있겠죠.

 

그래도 논란거리가 있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어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반감을 샀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유산에 관한 편, 아이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 등 시청자가 보기 불편한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젊은 시절 일본까지 건너가 일본어를 하며 일본 채널에 직접 출연할 정도까지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은 일반인 분들에게도 귀감이 될만합니다. 그 당시 개그맨으로서는 아무도 생각지 못한 새로운 장르인 요가, 태보, 가수 활동, 영상산업 진출, 일본 예능 진출까지. 최초이자 어쩌면 마지막일 정도의 경력자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고, 항상 옳은 판단만을 내린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앞으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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