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인 7월 1일 2020 프로야구 1차지명이 있었습니다. 프로야구 1차지명은 6월 넷째주에 치뤄지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번에는 전국고교야구대회와 기간이 겹치는 바람에 7월 첫째주 월요일인 1일에 지명식이 있었습니다. 1차지명식은 각 야구구단의 연고지역 기반으로 행사되며, 서울을 연고로 하는 LG, 키움, 두산은 각각 다른 고등학교 선수들을 뽑아야만 합니다. 즉, 같은 학교선수가 2명이상 지명될 수는 없다는 규칙입니다.

2020 프로야구 1차지명

그리고 1차지명은 전년도 최종순위를 기준으로 지명권이 행사됩니다. 2020년도 프로야구 1차 지명은 NC → KT → LG → 롯데 → 삼성 → KIA → 키움 → 한화 → 두산 → SK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꼴등인 NC가 제일 먼저 지명권을 행사하고 1등을 한 SK가 제일 마지막으로 지명권을 행사하였습니다. 날짜가 미루어 지면서 공개발표 계획이 어긋난건지 이번 2020 지명식 행사는 공개발표가 없었고, KBO 공식사이트에 공지를 올렸습니다.(https://www.koreabaseball.com/News/Notice/View.aspx?bdSe=7432)

2020 프로야구 1차지명 명단


NC는 김태경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NC가 1차 지명한 김태경 선수는 마산용마고 출신으로 2001년생입니다. 생일은 4월 7일이며, 투수 포지션입니다.


KT는 소형준 선수를 1차 지명하였습니다. 유신고 출신으로 2001년생, 생일은 9월 16일 입니다. 역시 투수 포지션입니다.


LG는 이민호 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휘문고 출신으로 2001년생, 생일은 8월 30일 입니다. 포지션은 투수입니다.


롯데는 경남고 출신의 최준용 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2001년생, 생일은 10월 10일입니다. 포지션은 투수입니다.


삼성은 경북고 출신의 황동재 선수를 선택하였습니다. 2001년생, 생일은 11월 3일이고, 포지션은 투수입니다.


기아(KIA 타이거즈)는 광주제일고 출신의 정해영 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2001년생, 생인은 8월 23일 포지션은 투수 입니다.


키움히어로즈는 장충고 출신의 박주홍 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박주홍 선수는 2001년생이며 생인은 4월 16일 입니다. 유일하게 포지션이 외야수 입니다.


한화는 신지후 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신지후 선수는 북일고 출신이며, 2001년생, 생일은 6월 12일 입니다. 포지션은 투수입니다.


두산은 성남고 출신의 이주엽 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이주엽 선수는 2001년생이며 생일은 3월 26일 입니다. 포지션은 투수입니다.


SK는 야탑고 출신의 오원석 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2001년생이며, 생인을 4월 23일 입니다. 포지션은 역시 투수입니다.


주목할 점은 북일고는 6년 연속, 휘문고등학교는 4년 연속, 경남고등학교는 3년 연속, 마산용마고등학교와 경북고등학교는 2년 연속 1차지명자를 배출한 고등학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해에는 눈여겨 볼 선수가 많이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즉,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면 이전에 선발된 학교에서 또 선발되는 전개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북일고 같은 경우는 6년연속으로 1차 지명선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뜻은 북일고 정도라면 어느정도 보장된다는 인식이 심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야구 명문고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번 1차지명 드래프트에서 키움히어로즈의 박주홍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투수만을 1차 지명하였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눈에 띄는 선수가 없으면 일단 투수 포지션 선수를 1차지명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타자 보다는 투수를 지명하는 것이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의 결과는 계속해서 프로야구 시리즈에 결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구단의 티켓 성적표는 아주 나빠졌습니다. 흥행 결과도 좋지않고, 인기도 확실히 낮아 진 것이 보입니다. 계속 되는 선수들의 야구장 밖에서의 행위로 인해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인 중 하나는 투수위주의 경기 플레이라 생각됩니다. 선수 지명방식과 과정, 결과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Recent posts